‘국제위조방지연합’ 합류한 테무…글로벌 신뢰 개선될까

  • 작성일 : 2026-04-21 08:39:15

플랫폼 책임확대 압박 속 초저가 플랫폼 구조 전환 시도

중국계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국제위조방지연합(International AntiCounterfeiting Coalition, IACC)’에 가입하며 위조 상품 대응과 소비자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규제 강화와 브랜드 보호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플랫폼 신뢰도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테무가 IACC에 가입하며 위조 대응 강화에 나섰다. 사진=테무

테무가 IACC에 가입하며 위조 대응 강화에 나섰다. 사진=테무

 

테무의 IACC 가입은 기존 초저가 플랫폼이 지적재산권 문제와 위조 리스크로 지적받아온 구조적 한계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IACC는 글로벌 브랜드, 유통기업, 기술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간 협력 조직으로, 40개국 이상에서 250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해 위조 상품 유통 방지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테무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IACC의 ‘마켓플레이스 자문 프로그램(Marketplace Advisory Program, MAP)’ 등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다. MAP는 플랫폼과 브랜드 간 협력을 통해 위조 상품을 식별하고 신속히 제거하는 시스템으로, 이미 주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 발표에 따르면 테무는 현재 위조 상품 대응을 위해 사전·사후 통제 체계를 병행 운영 중이다. 사전 단계에서는 판매자 등록 및 상품 등록 과정에서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사후 단계에서는 신고 기반 모니터링과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위조 상품을 탐지 및 제거하는 방식이다. 권리자의 신고를 기반으로 신속 대응하는 절차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제품 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규제기관 요구사항에 맞춰 상품을 관리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최근 EU와 미국은 초저가 해외 직구 플랫폼을 대상으로 제품 안전, 위조 상품, 소비자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에게도 책임을 부과하는 ‘플랫폼 책임 강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테무와 같은 오픈마켓 구조 기업은 대응 전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패션 산업 관점에서 위조 상품 문제는 브랜드 가치 훼손과 직결되는 핵심 리스크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들은 온라인 플랫폼 내 위조 상품 유통을 주요 위협 요소로 지목해왔으며, 이에 따라 플랫폼과의 협력 또는 규제 요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테무의 IACC 가입은 이러한 브랜드 요구에 대한 대응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위조 상품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IACC 가입 자체는 협력 체계 참여를 의미하지만, 실제 효과는 플랫폼의 집행력과 내부 통제 수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테무의 위조 적발 건수, 삭제율, 재발 방지 성과 등 정량 지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원문 보기] ‘국제위조방지연합’ 합류한 테무…글로벌 신뢰 개선될까 - 민은주 기자 한국섬유신문│2026-04-19